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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주팔자란?
사주[四柱]는 사람의 난 해[年]·달[月]·날[日]·시(時)를 간지(干支)로 계산하여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을 의미합니다. 쉽게 얘기하여 한 사람의 태어난 년, 월, 일, 시를 통하여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법을 말합니다.
참조 : 한국민족문화대백과
팔자[八字]는 연주, 월주, 일주, 시주의 간지의 도합 8개의 글자입니다. 이를 일반적으로 현재는 사주팔자, 사주명리학, 사주추명학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옛 고대 중국에서는 통합하여 ‘팔자’라고 불렀습니다.
참조 : 역학사전
토정비결이란?
토정비결(土亭秘訣)은 대한민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운세 도참서로, 연대와 작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이 책은 ‘토정’이라는 이름 때문에 농사와 관련된 책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, 실제로는 사주(연, 월, 일)와 육십갑자를 활용하여 한 해 동안의 운을 점치는 도참서입니다. ‘시’는 고려되지 않으며, 엄밀히 말하면 삼주를 기반으로 한 책입니다.
일반적으로 토정 이지함이 조선시대 중기에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지만, 학계에서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. 이지함이 사망한 후에 토정비결이 등장했기 때문에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습니다. 게다가 이지함의 개인문집에는 토정비결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. 만약 이지함이 토정비결을 저술했다면, 동시대 다른 사람들의 글에도 그에 대한 언급이 나와야 할 텐데, 실제로는 언급되지 않습니다. 이런 이유로 이지함이 토정비결의 저자로 여겨지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입니다.
이지함은 당시에 풍수를 잘 점치는 사람으로 유명했기 때문에, 그런 면에서 도참서의 저자로 소문이 퍼질 수 있었습니다. 이에 토정비결을 믿는 사람들 중 일부는 ‘토정 이지함이 서경덕에게 주역을 배웠을 것이며, 그가 비기에 능했다는 기록도 있으므로 이지함이 몰래 저술했다가 나중에 세상에 나왔을 것이다’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.
민속학자 최상수 선생님은 ‘토정 가탁설’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그는 이지함의 호 ‘토정’을 빌려서 책을 저술했다는 주장을 제시했습니다. 또한, 문화재 연구소의 임형진 연구관도 이지함이 당시 천문과 음양에 능통했던 점을 고려하여 그의 호를 사용하여 공신력을 얻으려고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.